지난 토요일, 급작스러운 등반 모임을 가졌다..

시작은 지지난주 월요일 급작스러운 회식때 나온말이 동기였다..
 30대인 우리들의 체력저하와 운동이 필요하지 않느냐는 말과
이사님의 우리도 아웃도어를 해보자는 제안..
그래서 급 만들어진 등반 모임..

그날 회사 언니 아들의 돌잔치가 있었던지라
아침 일찍 관악산을 올라갔다가 12시 돌잔치에서 점심을 먹기로 결정..
당일 아침, 모인 인원은 4명.. 생각보다 괜찮은 출석..
그렇게 산행은 시작되고..

:: 안개에 휩싸인 연주대 ::

작년 팔봉산 산행 뒤의 거의 1년만의 산행..
그리고 평소 전철도 타고 다니지 않던 나라서 정말 힘들게 올라갔다..
올라가다 쉬기를 여러번 반복..
드디어 연주대에 도착..

내가 지금 어디에 있는건지..
이게 안개속인지 구름속인지 분간이 안갔었다..
아쉽지만 또 색다른 느낌이 들었다..

:: 이것은 절벽 ::


:: 안개 속의 단풍들 ::

관악산 능선을 타고 국기봉으로 옮겨가던 중, 다리에 쥐가 났다.. -_-;;
잠깐 쉬면서 다리에 쥐를 푸는 동안에 앞서가던 이사님을 놓치고 말았다.. ㅠㅠ
길도 모르고, 안개에 휩싸여서 한치앞도 보이지 않고,
심지어 핸드폰도 먹통.. 에휴~~ ㅠㅠ

한~참을 헤메고 헤메고..
없는 길을 만들면서 산을 내려오던 중,
계곡 옆에서 사람을 발견..

"아!!!! 사람이다~~~!!!!"
나도 모르게 크게 외치고 있었다..
같이 있던 직원이 내 말이 참 웃겼었나보다..
근데, 정말 난 너무 반가웠었다는.. ^^;;;;

:: 기술표준원앞 은행나무길 ::

산을 오르는 동안 왼쪽 종아리에 쥐가 놀러오시고,
내려오는 길에는 오른쪽 종아리와 뒷 발목 근육에 쥐가 놀러와주셨다..
그리고 하산 후 평지를 걸을땐 허벅지에 쥐가 걸어갔다.. -_-;;

오랜만의 산행으로 지금도 다리와 몸이 따로 놀고 있지만,
마음만은 즐겁고 가벼웠다..
그간 스트레스로 억눌린 것들이 조금 해소된 기분이랄까..

:: RunKeeper로 등산 경로를 트래킹 ::

이것은 아이폰 어플인 RunKeeper를 사용해서 내가 움직인 경로를 트래킹한 모습이다.
이렇게 트래킹한 정보를 인터넷에서 확인할 수 있다는 것.!!!!!!
고도와 움직인 속도를 확인할 수도 있다..

소비한 칼로리가 저것이 확실한지는 알 수 없지만,
내가 어떻게 돌아다녔는지를 한 눈에 볼 수 있어서 유용한 어플같다..

하지만 등산 전용 어플이 아닌지라,
나처럼 산길을 잘 모르는 초보 등산객에겐,
 현재 위치와 등산로를 알려주는 어플이 필요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머, 그것도 자주 산행을 하는 사람들에게 유용하겠지만.. ^^;;

12월 두째주에는 북한산을 가보자는데..
나는 가고 싶지만, 누가 참여할지가 관건.. ㅎㅎ

어쨌든간에 산행은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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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복돌이^^ 2010.11.08 13:39 신고

    관악산도 만만치 않은 코스 입니다...^^
    그러고 보면 서울주변에 좋은 산들이 많아요..^^
    요런 어플들 볼때마다 스마트한폰들에게 자꾸 뽐뿌가 와요...ㅠㅠ
    (약정은 남았을 뿐이고~ㅠㅠ)

    • BlogIcon kkommy 2010.11.09 09:05 신고

      관악산,, 만만하게 봤다가 큰코 다치고 왔어요..

      이 어플을 이제야 제대로 한번 써본거지요.. ^^
      스마트한 폰을 스마트하게 써줘야하는데 그게 잘.. ㅋ
      언능 약정 끝내시고 스마트하게 변해주세요~

  2. BlogIcon 후박나무 2010.11.08 20:27 신고

    은행나무길이 너무 이뿌네요~
    글구 안개낀 가을 산도 괜찮아 보이네요^ ^

    • BlogIcon kkommy 2010.11.09 09:05 신고

      저도 내려와서 우와~~ 이랬답니다..
      산 정상의 단풍은 이제 거의 말라서 예쁘지 않았는데 말이에요.. ㅠㅠ

      안개낀 가을산도 괜찮아 보인다니 다행입니다.. ㅎㅎ

  3. BlogIcon capella 2010.11.11 09:25 신고

    오! 관악산! 근처에 사는데 한번도 못가봤어요 ㅎㅎㅎ 하지만 매일매일 아침저녁으로 보는데 너무 예뻐요!

    • BlogIcon kkommy 2010.11.11 12:34 신고

      관악산 근처에 사시는군요~~ +_+
      전 도봉산 근처에서 살면서 매일 산의 변화를 지켜보는데 ^^
      관악산의 변화도 참 예쁘지요..

      언제 기회되시면 등반도 해보세요~

  4. BlogIcon Heliotrope 2010.11.15 00:28 신고

    겨울엔 운동부족이 되기 쉬운데 등산도 괜찮은것 같아요. 저는 등산엔 별 취미가 없지만요. >_<
    덕분에 관악산 풍경 잘 봤어요. 즐거운 한 주 시작하세요~ 꼬미님. :)

    • BlogIcon kkommy 2010.11.15 09:07 신고

      분위기상 아무래도 회사내에서 1회성 이벤트가 된건 아닌가 싶습니다.. ^^;;
      날도 추워지고 호응도도 적고 흑흑.. ㅠㅠ

      클리티에님도 즐거운 한 주 되세요~

  5. BlogIcon 맑은물한동이 2010.12.04 01:20 신고

    안하다 갑자기 산행을 하게되면 아무래도 다리에 무리가 가죠.
    꼬미님도 평소에 운동 좀 하셔야 겠네요.
    사실 남의 말 할 처지는 아니지만... ^^;;;
    북한산 꼭 다녀오세요. 북한산은 가보수록 명산이라는 생각이 드는
    아주 매력이 있는 산입니다.
    서울 같은 대도시 근방에 북한산이나 도봉산 같은 명산이 있다는건
    정말 큰 선물이죠~
    아~ 나도 가고 잡다~~~ ㅠ.ㅠ

    • BlogIcon kkommy 2010.12.13 08:59 신고

      이제 북한산 앞으로 이사도 했으니 후후.. ^^
      운동 좀 하긴 해야죠~

  6. BlogIcon 토댁 2010.12.21 08:28 신고

    쥐가 놀러오면
    "야옹~~~"을 불러주세욤^^

    옛날엔 산을 자주 갔었는데
    이젠 동네 언덕도 헥헥 거리고 있으니...ㅋㅋ

    건강조심하시고 행복한 연말 보내세요~~

    • BlogIcon kkommy 2010.12.22 08:26 신고

      야옹 야옹 열심히 외쳤는데,
      쥐가 다리에 주렁주렁 매달리더라는.. ㅠㅠ

      토댁님도 운동 좀 하시고,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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