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저희 엄마는 시골에 계십니다..

항암 치료도 이젠 끝이 났고, 지금은 3주에 한번씩 표적치료를 하고 계시지요..
서울 집에 계시면서는 거의 운동도 안하시고,
매일 집에 혼자 계시는게 신경쓰이다보니 일에 집중도 잘 안되고,
낮에 혼자 계시다보니 제대로 된 식사도 잘 안하시고 하셔서..
어머니가 외가 이모댁에 계시는게 낫다고 판단했습니다..

사실 항암치료가 끝나던 올해 초에 시골로 가시기로 했지만,
서울에서 이런 저런 모임도 하시고,
이런 저런 공부도 하시고 그러시다보니,
생각보다 서울에 꽤 미련이 많으시더라구요..

동생이 여름 휴가를 시작한 날,
우연히 저희 엄마는 시골 생활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갑자기 내려가시게 되신거죠..

:: 작년에 못봤던 메밀 꽃이 여긴 잔뜩 ::

표적주사를 맞으러 서울에 올라오시긴 하지만,
이젠 어느덧 시골 생활에 적응을 하신듯 싶습니다..
집에 계실때보다는 노동강도가 더 심한것 같기도 하지만요.. ㅠㅠ

그래도 목소리에서 힘이 나고,
검게 탄 얼굴에서 생기가 돋는 듯한 느낌도 듭니다..
그건 다행인데, 문제는 제가 너무 외로운.. ㅠㅠ
깜깜한 집에 혼자 들어가는거.. 참 싫어요.. ㅠㅠ

:: 추석때 이모부가 산에서 캐오신 송이 ::

12월이면 저희 집은 이사를 합니다..
그리고는 동생 가족과 함께 살게 되고요..
그때까지만 버티면 쓸쓸한 집으로 들어가는 일은 이젠 없겠지요..
귀여운 동건이가 저를 맞이해 주겠지요.. ^^

10월 21일.. 엄마가 올라오시는 날입니다..
그리고는 10월 말까지는 집에 계실거에요..
10월의 마지막 밤은 시골에서 친구분들과 보내실거니깐요..
저희 어머니는 10월의 마지막 밤 계모임을 하시거든요..
그땐 제가 또 운전기사가 되겠지요.. ^^;;;

갑자기 바빠진 회사 일정이 버겁게도 느껴지지만,
혼자사는 집이 쓸쓸하고 외롭지만,
그래도 건강하게 웃고 지내는 엄마의 모습이 위안이 됩니다..

이젠 정말 가을인가 봅니다.. ^^
환절기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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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복돌이^^ 2010.10.07 16:31 신고

    어제부터 몸이 으슬으슬...하네요...
    어머니 올라오시면....두분이서 가을여행이라도 한번가세요~~ ^^
    시골계시니...늘 자연과 같이 하시겠지만요...

    행복한 하루 되세요~~

    • BlogIcon kkommy 2010.10.08 11:32 신고

      가을여행..
      그렇잖아도 10월 마지막밤 계모임전에 주왕산에 잠깐 다녀올까도 생각하고 있어요~ ^^

      외가에 왔다갔다도 거의 여행수준이기도 하지만요.. ^^

      복돌이님 제~발 감기 조심하시고, 항상 건강하셔야해요~

  2. BlogIcon 소중한시간 2010.10.07 20:51 신고

    많은 일들이 있으셨네요~ 어머님 더 많이 건강해지시길!

    • BlogIcon kkommy 2010.10.08 11:32 신고

      머 요약하자면 어머니는 시골가시고 저희는 이사하고????
      걱정해주셔서 감사해요!!!!

  3. BlogIcon goldenbug 2010.10.09 01:37 신고

    안녕하세요. 올만이네요. ^^

    • BlogIcon kkommy 2010.10.11 11:31 신고

      안녕하세요~ ^^
      제가 좀.. 요즘 네이버에서 놀고 있는지라.. ㅎㅎ
      같은 글을 두번쓰기도 머해서 그냥 방치.. ㅠㅠ

      여기저기 옮겨다니는 전 방황하는 블로거.. 흑흑..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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