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멸의 연인' 아류작일거라면서 극구 반대했지만,
예고편의 인상이 너무나 강렬해서 우겨서 보고야 말았다..
그 결과..난 영화보는 눈을 좀 더 키워야한다..췌~-_-;;(나의 완패였다..)
영화 시작부, 마차안에서 안나양이 베토벤이 아프다는 소식을 듣고 마차를 타고 달려오는데..
뭐..길의 풍경을 보면서 베토벤이 말하는 푸가를 이해했다고 한다..-_-;;
당최..화면하고 음악이 뭔 상관인지..
어울리지 않는 화면 구성에 음악까지..
이 부분부터 난 영화가 끝나면 욕먹겠구나..생각이 들었다..
그래도..희망을 버리진 않았다..
적어도 합창의 초연이 끝날때까지는 말이다..-_-;
이 영화는 그냥 합창의 초연에서 끝내버렸어야할 필름이었다..
합창에서 보여준 장면이나 음악은 예고편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그러나, 베토벤의 조카 칼이 생뚱맞게 나와서 눈물을 흘리는 꼴이란..-_-+
도대체 왜 거기서 그 녀석이 나와야했단 말인가..췌!!!
초연이 끝나고 나서도 스토리는 계속해서 진행된다..
여기서부터 무언가 이 영화는 심하게 뒤틀어져버렸다..
베토벤의 이야기를 하고 싶은건지..
아니면, 카피스트의 이야기를 하고 싶은건지..
무엇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싶은건지 초점을 잃어버렸다고 할까..
감독 자신이 무얼 이야기할지 아마도 까먹었나보다..
그렇게 초점없는 내용으로 흐릿흐릿 지나가더니,
안나 훌츠에게 음악에 대해서 진지하게 토론하는 듯 하더니만..
어허~그럼 거기서 끝을 내시던가..-_-;
찬송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끝을 내주던가..
생뚱맞게 그 맨 마지막 장면이란..ㅠㅠ
그 전까지의 모든 감동에 찬물을 확~아니 얼음물을 확~뿌려주셨다..
당분간..영화는 내가 고르지 말아야겠다..-_-;;
자숙해야지 자숙..ㅠㅠ
+
그나저나 '불멸의 연인'을 다시 한번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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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rge
2007/10/22 17:38
너무 많은 걸 놓치신 거 같아서 마음이... 마음이. ㅠ.ㅠ
예를 들어 영화 처음에 푸가를 이해했다고 하는 건... 풍경 속에서 푸가를 들었다는 얘깁니다.
정확히는 "푸가였어요"라고 하죠. 음악 훈련이 많이 된 사람들은 자연이나 어떤 사건들을 보면
어떤 음계를 듣게 된다고 하는게 그걸 묘사한 장면입니다. 말하자면 안나 홀츠의 득도였던 거죠.
아무튼 저는 이 영화 무지하게 좋았습니다. ^^-
kkommy
2007/10/22 17:55
풍경속에서 푸가를 들었다는 내용은 이해했습니다..
그러나 그 풍경과 음악이 전혀 맞지 않았다는 거죠..ㅠㅠ
안나 훌츠가 득도를 했다는 생각에는 동의하나, 감독이 푸가를 이해했다에는 동의할 수 없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저 역이 이 영화가 너무 나쁘다는 건 아닙니다..
제 기대치가 너무 많이 컸었고, 그 기대에 맞춰주지 못했었고, 감독이 욕심이 너무 많았었다는거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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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 2007/10/24 21:36
영화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셨군요. 음악에 대한 이해도 부족하신 것 같고...이 영화의 백미는 푸가가 나오는 영화의 오프닝씬입니다. 전문가들도 이영화의 가장 백미가 합창 초연이 아니라 이구동성으로 오프닝 신이라고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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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ommy
2007/10/24 22:06
제가 음악을 잘 이해한다고는 하지 않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영화의 백미가 오프닝 신이었다고 말씀하셨을지 모르겠으나,
저는 개인적으로 특이하고 독특하기는 했으나 마음에 들지는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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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ommy
2007/10/24 22:08
불멸님과 저의 견해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
만약에 제가 음악을 좀 더 이해한다면 달라질까 생각해 보겠습니다..^^
그 점에 대해선 공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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