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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23 18mm, F3.5, 1/250 @ 하늘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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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23 45mm, F5.3, 1/100 @ 하늘공원

며칠전, 전철에서 어머니가 하늘공원에서 억새풀이 자란다는 소식을 신문에서 봤다고 했다..
"나 저기 가보고 싶어..데려가줘~"
"응..연휴때 가보도록 하자..^^;"

그리고 어제..
"내일, 하늘공원 가자!!"
"어? 음.. 어 그래..^^;"
어제 밤..나와 엄마는 밤새 텔레비전 영화를 보면서 거의 새벽에 잠이 들었다..-_-;;;;

오늘 아침..아니 거의 낮..12시쯤? 한참을 자고 일어났다..
"왜 안깨웠어?"
"아무리 옆에서 꿈지럭거려도 안일어나던데..-_-;;;"
"아..미안..^^'"

가니 안가니..약속이 왔다갔다 그러다가 결국 준비를 하고 집을 나섰다..
시간은 2시..날씨는 흐림..고민이 됬다..
"경복궁 같은데는 어때? 하늘공원 올라가기엔 시간이 좀..^^;"
망설이신다..나도 망설여진다..에라~모르겠다..
"엄마! 그냥 가는거다..가자!!!"
이내 얼굴이 환해지신다..애다..-_-;;
전철에서 한참 주무시고..주무시고..주무시고..겨우 도착..3시반..
도착은 했는데 계단..아~싫어..ㅠㅠ 그래도 가야지..빠싱~-_-++++ 고고고고!!!!!

291개의 계단을 오르고..(친절하게 계단에 하늘계단 1번,2번,이렇게 이름을 붙여주셨다..착한것들..)
하늘공원 입구를 향해서 열심히 걸어갔다..
하늘공원 팻말이 어찌나 반가운지..안에 반팔입고 오길 잘했다는..후훗~ ^^v
옷을 훌러덩 벗어서 땀을 바람에 식혀주시고 주위를 둘러보니 오호라~억새로구나아~~
작년에 올라왔을때는 억새가 피기 전에 왔었는데, 또 감회가 새로왔다..좋군..와보니 좋군..

엄마에게 사공이의 작동법을 알려주고 맘껏 찍어보라구 풀어드렸다..좋아하신다..나도 좋다..ㅋㅋ
사실 SLR이라는 물건이 엄마에게 꽤나 어색한 녀석이어서 가지고 놀기를 무서워하셨었다..-_-;;;
커다랗고 화면이 안보인다는게 부담감이 크셨는지..오늘 어떻게 쓰는지 알려드리는것도 하나의 목적이었달까? ^^;
같이 사진찍고 돌아다니는 모녀가 되는게 내 꿈이라면 꿈이랄까..하하하하하하하!!!!
뭐..같이 좋아하는 취미 하나 쯤 있는거 좋지 않나..하는게 내 생각..머 그건 그렇다치고..
내 사공이를 희생양삼아서 쥐어드렸다..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니 뭐 나도 좋고..^-^
나도 혼자 돌아다니지 않아도 되니, 덩달아 신이나고..캬캬캬캬캬~^-^v

어쨌거나 저쨌거나 그렇게 엄마와 나는 하늘공원에서 바람도 맞고 억새와 해바라기와 함께 가을도 맘껏 느꼈다..
싸가지고 온 찰떡맛도 일품이었고, 엄마와 나와 꺄르르 꺄르르 나 잡아봐라 놀이도 재미있었고..
엄마의 온갖 포즈놀이와 나의 스스럼 없는 사진찍기도 신이 났었다..
서로 껴안고 셀카를 찍는 것도 좋았고, 손도 잡고 뛰어다니는 것도 나름 재미있었으며..
옹기종기 모여있는 커플들을 헤집고 다니며 심술부리는 것도 재미났었다..

때론 수줍음 가득한 소녀였고,
때론 장난끼 가득한 아이였고,
때론 포근한 품을 가진 엄마의 모습으로,
때론 사랑가득한 눈으로 바라보는 연인의 모습으로..
오늘 엄마와의 데이트는 그랬던것 같다..
단지 지금은 좀 서러울 뿐이지만..

그 이유는?
노코멘트..부르르르..-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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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oixmoo 2007/09/24 15:59 address edit/delete reply

    노코멘트... 부르르르 큭~

    • BlogIcon kkommy 2007/09/24 17:49 address edit/delete

      바들바들..부르르르..

  2. BlogIcon stella80 2007/09/25 14:55 address edit/delete reply

    꼬미님 청순~~~+_+

    • BlogIcon kkommy 2007/09/25 21:52 address edit/delete

      핫핫핫핫..제가 좀.. ^^;

  3. BlogIcon MISOLPA 2007/09/26 14:15 address edit/delete reply

    와.. 꼬미님사진.. 이쁩니다~
    어머니가 더 잘찍으시는듯 한데요? ㅋ

    • BlogIcon kkommy 2007/09/26 16:27 address edit/delete

      저도 대략 그렇게 생각하고 좌절중입니다..ㅠㅠ

  4. BlogIcon poise 2007/10/06 08:02 address edit/delete reply

    어머니가 찍으신 사진이 더 예뻐보이는 건,
    아마도 자식의 부모 사랑이 부모의 자식 사랑에는 못미친다는?? 뭐 그런?ㅋㅋ

    이쁘십니다.^^

    • BlogIcon kkommy 2007/10/06 11:18 address edit/delete

      제 생각에도 제 모습을 어머니가 더 잘아셔서 그런갑다..하고 생각했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