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갈뻔했던 여행이었습니다..
이래저래 상처받구 속상하고.. 그래서 포기했던 여행이었습니다..
하지만.. 천신만고 끝에 다녀온 여행..
역시.. 여행은 좋기만합니다.. ^0^
어찌어찌하구.. 이리저리 하여..
원래 주문진으로 가야하는 거시.. 일정의 변경상 속초로.. 우선 출발..
밤 막차를 타고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출발..
가는 동안 도란도란 이야기도 나누고..
깜깜한 밤에 밖은 머.. 그냥 눈부신 자동차의 라이트로 가득이지만..
마음만은 설레임으로 가득차.. 시원한 동해바다에 미리 가 있었답니다.. ㅇㅎㅎㅎ
드디어.. 깜깜한 새벽 4시부근.. 속초 터미널 도착..!!
오다가 환한 불빛을 밝히고 있는 대포항을 발견하구..
우선 회한접시에 소주한잔으로 아침을 밝히기로 결정했다는..
'도미'를 노래부르던 나였기에.. 역쉬나 눈에 보이는건 도미밖에 없었다는..
근데.. 첨에 딱 찝은 녀석이 오십만원을 호가한다는.. 맛있어 보이던데.. ㅠㅠ
그래서.. 대신에.. 십만원에 아찌와 쇼부를 보구 "떡돔"이라는 녀석으로 합의!! 결정..!!
첫인상..!!
생긴건 꼭 고등어 같았다는.. ㅠㅠ
하지만 토실토실 살이 찐 녀석의 꼬들함과 고소함이란..
역쉬~ 이맛이야~를 연발하며.. 소주와 떡돔의 세계로 몰입..
어느샌가 벌게진 두 얼굴이 마주보구 있었다는.. 이 때가.. 해가 밝아올때였다.. 쩝..
아침술이 거하게 취할무렵 매운탕까정 샤악~ 발라 몽땅 해치우고..
이미 뜬해를 끌어내릴 수 없었기에.. 걍 녀석을 인정해주기루 했다는.. -_-;;
머.. 안개에 일출은 볼 수 없었으니깐.. 꼭 동해에 오면 일출을 봐야한다는 법은 없단말이닷!!하지만.. 우리는 맛있게 먹었자너.. 그럼 된거지~ 음하하하하~!! ^-^;
머 아침부터 벌게진 얼굴로.. 본격적으로 바다란 녀석을 봐주기로 해따..
찬란한 아침햇살이.. 날이 흐릴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있었지만..
뜨뜻하게 데워진 얼굴과 몽롱한 눈빛에 머가 좋은지.. 베실 베실.. 좋기만하다는..
이때 찍은 사진이 집에 와서 보니.. 오호라.. 취하긴 취했는지.. 다 흔들려버렸다는..
구도 엉망.. 초점은 어디간겐지.. 흠.. -_-;;
바닷바람에 정신을 좀 차리구.. 원래의 목적지인 주문진으로 출발..
속초에서 주문진은 생각보다 멀었다.. 우리나라가 일케 길었나..?? 싶은 순간이다..
30여분 넘게 버스를 타고 주문진 터미널에 도착..
그 인터넷에 있다던 해안도로는 어디에 있는거냐~둘러보다가..
결국.. 택시를 탔다..
"소돌마을이요~ ^0^;;"
그래.. 우리의 원래 목적지는 소돌마을이다..
소돌마을 도착.. 밤새 버스를 타서 피곤해진 몸과 술기운에 노곤해진 몸뚱아리를 풀어주려고..
민박집 할머니와 쇼부.. 낮에 나가기로 하구 2만원에 쇼부 결정..!! 냐하하하하.. 쌌던건가?? ^^;;
그러고 창문밖으로 보이는 바다는 마냥 푸르기만 하드라..
도대체.. 오늘 흐리다고 했던 기상청 아찌들.. 다 없애버리게따~~ 호이짜~~ -_-+
졸리다.. 자야게따.. 그렇게 연발하구.. 잠모드로 돌입..
정신없이 자다 보이.. 낮이다.. -_-;; 댄당.. 이게 아닌데..
일어나서 창문밖으로 보니.. 헉.. @-@ 날씨가 흐리다.. ㅠㅠ
걍 도착해서 놀아야했던거신가.. 우어어어~~ -_-;; 그래도.. 놀러왔다.. 즐겨주자.. -_-;;
겨우겨우.. 몸을 일으키고 밤새 끈적여진 머리를 샴푸랑 씨름해서 다독여주고..
있는지 없는지 잘 모르는 정신을 추스려.. 무거워진 몸뚱아리를 델구 밖으로 나왔다..
바람~ 바람~ 바람~ 이거이 바닷 바람이던가..
바람~쐬러.. 나왔다.. 바람~ 원없이 쐬는 순간이다..
바람소리.. 파도소리.. 그리고 약간은 흐린 하늘이 나를 반긴다..
바람이다.. 것두 짠내음 가득한 바닷바람..
타박타박.. 집에 가야지 생각하믄서 속초터미널루 걸어갔다..
어라?? 우리가 보려던 아들바위는..?? 코끼리바위는..?? 그래.. 반대 방향이다.. ㅠㅠ
타박타박.. 다시 왔던길을 되돌아간다.. 그래.. 나는 방향치다.. 역쉬.. 부인못한다.. 댄당.. -_-;;
그래도.. 생각보다.. 지도에서 보이던 길보다.. 그 간격이 무지 짧다..
이왕 온김에 보려던건 다 보기로 맘먹구 타박타박.. 열시미도 걸어갔다..
타박타박..
소돌해수욕장을 지나치고.. 아들바위, 코끼리바위 등등..
아~ 그렇구나.. 역쉬.. 그랬어..를 연발하며.. 그래.. 바위다.. 바위구나..!!로 합리화 시키며 타박타박..
어느 연세 있어보이는 아줌마 아찌의 찌~인한 키스를 보며 좀 부러워해주고.. 또 타박타박..
곳곳에 쳐진 철조망 사이로 껴있는 돌들과..
그 사이에 꽂혀있는 아이스크림에 군인아저씨를 배려한 센스에 감탄하면서.. 또 타박타박..
조개구이집을 뒤로하고 타박타박.. 잘도 걸어간다..
주문진 해수욕장에서 목표지점인 하얀 등대.. 주문진 등대의 위치를 확인하고.. 또 열시미 걸어갔다..
가는길..
온몸에 꼬챙이를 꽂고 처절하게 빨래줄에 널려 바람에 흔들리는 오징어들에게
담엔 오징어로 태어나지 말라고 빌어두 주고.. 기념사진 찰칵 찰칵..
물가에서 뛰어노는 애들과.. 무언가를 열시미 잡는 아찌도 구경해주고..
가다 잠시 서서 바다 한번 하늘 한번 바라봐주고..
또 가다가 잠시 서서.. 바다 바람.. 온 몸으로 느껴주시고..
라이타를 주워서 바닥에 내팽기치는 아이들을 보면서 옛추억..생각도 해보구..
마냥 돌위에서 낚시대를 째려보며 낚시하는 아찌들의 여유를 즐겨도 보구..
아!! 아까 소돌해수욕장 부근 방조제에서 짱깨를 시켜먹더 아저씨가 어찌나 부럽던지.. 흠~하~ -_-;;
어찌되었건간에.. 목적지에 도착.. 등대까정 열시미 올라갔다..
밑에서 보는 등대는.. 그래.. 내가 생각한 등대는 아니었다..
등대지기가 있는 등대.. 먼가 있어보일줄 알았건만..
그 녀석은 정말 단지 하얀 등대였다..!! OTL..
주의) 등대뒤는 절대루 가지말것..!! 연분홍의 자물쇠.. 다시는 보구싶지 않다.. ㅠㅠ
그렇게.. 보고자 하는 모든것을 다 보았다..
나는.. 바람을 쐬러갔다.. 바람을 쐬러 온거다..
그래서..!! 원래의 목적과 취지대로.. 바람을 성심성의껏 온몸으로 느꼈다..
귓가를 계속 울려치던 파도소리도.. 한몫해 주었지만.. 볼거리는 음.. 바다였고 등대였다..
하지만.. 이 모든걸 함께 해주는 이가 있어.. 더욱 즐거웠던 여행.. 난.. 즐거웠고, 설레였다..
서울에 도착..
5시간 반이 넘게 걸릴거라는 예상을 뒤엎고.. 3시간 40분만에 서울 도착..
왠지 아쉬운 기분에 '카트라이더'를 한판 땅겨주시고.. 집으로 돌아옴..
도착후 시원한 샤워와 함께.. 온갖 개운함을 가슴 가득 안고.. 잠들었다..
이번 여행의 이미지는.. 바람이고 개운함이다.. 좋았다!! ^-^
요녀석이 고등어를 닮은 떡돔!!
술한잔 얼큰하게 취해서 만난 바다는..
우리들의 실루엣~
멀리 보이는 방향지시등의 실루엣..
무슨 생각이었는지..
반짝 반짝..
소돌해수욕장..
주문진항
주문진 항에 있던 방향지시등..
어느 한 낚시꾼이..
주르륵 줄 맞춰서 가지런히 있는 녀석들..
저기 보이는 저 하얀 등대가..
가는길에..
요거이.. 주문진 등대다..
이 각도가.. 젤루 등대답다..
크기?? 상상에 맡긴다..
뒷모습.. 오~ 노~ 패스..
혹시나.. 여기에 가신다면.. 절대루 뒷면은.. -_-;;
등대 올라가는길..
전망대에서 바라본 바다 풍경..
열시미 달려가는 배에 꽂쳐따..
나두.. 달리구 싶다.. 물위를.. ^^;
(물 위를 달릴수있는 날이 올 수 있을까??ㅋㅋㅋ)
이렇게 바다를 느끼고 왔다..
바다가 왜 좋으냐고 물어보면.. 음.. 글쎄~ 잘 모르겠다..
하지만 바다를 보고 있노라면..
무언지 모를 뿌듯함이 생긴다..
바다를 보겠다는 설레임과 막상 보고난후의 뿌듯함이..
나를 계속 이 똑같은 풍경으로 끌고 오는 듯한 느낌이 든다..
이번 여행에서 느낀 나의 바다는 바람이었다..^^
'Photo > Snap' 카테고리의 다른 글
| [travel] 제주여행.. (7) | 2006/04/09 |
|---|---|
| [Jeju] 셋째날.. (5) | 2005/09/05 |
| [Jeju] 첫째날부터 두번째날까지.. (6) | 2005/08/31 |
| [Jeju] 같은 곳 다른 풍경..금릉 해수욕장 (8) | 2005/08/28 |
| [travel]바다로~ ^0^ (0) | 2005/06/07 |
| [풍경] 아침고요수목원 - 2004년도 여름 (2) | 2004/12/29 |

이올린에 북마크하기